국제
日 최대엔터기업 쟈니스, 소속 연예인 전원 약물검사 나선 이유는?
입력 2020-12-17 12:30  | 수정 2020-12-24 12:36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쟈니스'가 400여 명에 이르는 소속 연예인 전원을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죠세이지신은 16일 쟈니스 측이 소속 연예인 모두에게 모발과 혈액, 소변 중 한 가지 방법으로 약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쟈니스 측은 "킹 앤드 프린스(King&Prince), 스노우맨 등 현역 아이돌부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배우까지 모두 검사한다"고 이날 밝혔다. 6개월에 한 번씩 약물 검사를 계속할 것으로도 발표했다.
쟈니스가 약물 검사를 실시한 이유는 지속적인 소속 연예인들의 약물 문제 때문으로 현지 언론은 판단하고 있다. 올해 9월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이세야 유스케와 11월 약물을 투약한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모두 쟈니스 소속 연예인이다.

이를 보도한 죠세이지신은 연예인들이 약물 문제로 방송 활동과 CF 계약 등이 건당 1억엔(약 10억5000만원)의 배상금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쟈니스의 자발적인 약물 검사는 현지 방송국과 영화사 등 방송 매체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사건이 줄어들어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쟈니스는 1962년 설립된 소속사이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아라시 그룹을 배출한 유명 엔터테인먼트다. 아라시는 지난 1999년 데뷔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이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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