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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로보시스템 탑재 `AI 변액보험` 인기
입력 2020-12-17 11:44 

삼성자산운용이 A+에셋, DGB생명과 협력해 출시한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이 출시 약 두 달 만에 계약 건수 2000건, 납입조회보험료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판매 개시 후 6개월 동안 A+에셋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상품임에도 침체된 변액보험 시장 내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보험금으로 받는 상품이다. 가입자 스스로 투자할 펀드를 고르고 비중을 정할 수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개인이 일일이 분석해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은 투자자가 직접 자산 배분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자 맞춤형 솔루션"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을 내세워 지난 10월 23일 출시됐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삼성자산운용의 로보솔루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주 투자 대상은 국내외 유수 ETF다. 블랙록, 뱅가드 등 해외 상장 ETF까지 포트폴리오에 활용한 변액보험 상품이 나온 것은 업계 최초다. 다양한 ETF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하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 비용, 매매 모든 면에서 효율적이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로보솔루션 알고리즘은 금융위원회 주관의 코스콤 로보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하는 등 그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렇게 로보솔루션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섹터, 인컴, 대체 자산이 더해져서 최종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최종 포트폴리오는 담고 있는 자산군의 비중에 따라 액티브형·밸런스형·세이프형으로 분류해 제공되며, 가입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유형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된 포트폴리오는 주 단위로 리밸런싱 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낮은 수수료 역시 강점이다. 변액보험은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작은 수수료의 차이가 성과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보험'의 사업비는 업계 변액연금에 비해 계약관리비용 기준 0.7~1%포인트 저렴한 수준이다.
판매 성과에는 삼성자산운용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도 기여했다. 기존 변액보험 상품 운용사들과는 달리 삼성자산운용은 직접 A+에셋 소속 설계사들에 대한 투자 교육 제공하며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온라인 웹세미나를 통해 상품 월간 리뷰와 경제 시황 강의를 꾸준히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법인보험대리점(GA)과 협업하여 출시한 최초의 상품이 우수한 판매 성과를 보이면서 시장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높은 운용성과를 선보이며 보험시장에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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