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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보이 "심란"-VMC 딥플로우 "악플 법적대응"…둘 사이 무슨 일? [종합]
입력 2020-12-17 11: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래퍼 릴보이가 Mnet '쇼미더머니9'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VMC(비스메이저 컴퍼니) 수장 딥플로우가 과거 발표한 디스곡이 재조명되면서 오묘한 '관계'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릴보이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래도 나름 중요한 경연 앞두고 심란하네요. 예전 프로듀서 형이랑은 얼마 전에 통화했습니다. 선을 넘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릴보이는 이어 "항상 감사합니다. 지금같은 관심을 받는 것도 운이 많이 따른 것 같습니다. 저에게 많이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그 공감이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릴보이는 이같은 심경의 배경이 되는 사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다수 누리꾼들은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확산되는 딥플로우와 릴보이 사이의 논란을 주목하고 있다.
2011년 힙합 그룹 긱스로 데뷔한 릴보이는 그 해 7월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발매했다. 하지만 이후 VMC의 수장인 가수 딥플로우가 릴보이의 랩 스타일을 저격하는 디스곡을 내놔 논란이 됐다.
당시 릴보이는 딥플로우의 디스곡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쇼미더머니9' 경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노래하듯 랩하는 '싱잉랩' 스타일의 곡을 발매했을 때 일부 힙합 가수들의 조롱 섞인 반응에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밝혔고, 이후 릴보이에 대한 응원과 함께 딥플로우를 향한 악플이 이어졌다.
쏟아진 악플에 대해 딥플로우가 소속된 힙합 레이블 VMC는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VMC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성 게재글, 댓글, 명예훼손 및 인격 모독 게시물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및 유포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게시된 모든 글과 댓글을 증거로 수집하고 있으며, 해당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VMC는 이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왜곡하고, 선동하는 글의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VMC는 2011년 결성된 힙합 크루이자 레이블로 딥플로우를 비롯해 넉살, 던밀스, 우탄, 오디, 빅원, QM, 이로한, 파트 타임 쿡스 등이 소속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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