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확진자 첫 400명대…김우영 부시장 "3단계 빨리 시행하는 게 맞다"
입력 2020-12-17 10:40  | 수정 2020-12-24 11:06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400명 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서둘러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7일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17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3명을 기록했고,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저희들이 봤을때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전 서울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399명이었다. 최근 300명 대가 넘게 나온 날은 12일을 비롯해 11일(362명),15일(378명) 등 총 3일이었다. 11일, 12일, 15일을 제외해도 이달 2일부터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50명 안팎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확진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78개 가운데 사용 가능한 병상은 이날 기준 1개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김 부시장은 "이번 주에 2개 병상을 늘리고 연말까지 18개의 중증 환자 병상을 더 늘릴 수 있다"며 "추가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세지를 통해"3단계 격상 발표가 임박했다는 등 허위 뉴스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부시장은 "정부가 3단계를 시행하기 위한 예비적 조치들을 지자체들하고 현재 의논을 하는 단계"라며 "전국적으로 다시 1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이 좀 더 지속이 된다면 (3단계 격상을) 더 망설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3일 사상 처음으로 네자리수인 1030명을 기록한 이후 14일 718명, 15일 880으로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16일 1075명, 17일 1014명을 기록하는 등 확진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