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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홍진희, 5년 앙금 털었다 “복수심으로 연락 끊어”(‘아이콘택트’)
입력 2020-12-17 08: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조혜련 홍진희가 절친 사이였다 5년간 연락을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작은 오해 때문에 5년 동안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던 조혜련, 홍진희는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눈물을 쏟았고, 내가 더 미안했다”며 포옹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조혜련이 ‘90년대 원조 섹시퀸 홍진희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1990년대 방송사에서 같은 분장실을 쓰며 홍진희와 친해진 조혜련은 꼭 한 번 눈을 맞추고 오해를 풀었으면 하는 언니인데, 최근에 언니가 외로운 모습으로 꿈에 나오더라”며 두 사람 사이의 몰랐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조혜련은 진희 언니가 12년 만에 새 드라마에 들어가게 돼서, 당시 제가 매니저를 자청하면서 운전도 해 주고 대본 연습도 같이 했을 때의 일”이라며 차 없이 언니 집에 가서 늦은 시간에야 대본 연습이 끝났는데, 비바람이 불었다. 언니가 나를 데려다주지 않을까 했는데 ‘내가 피곤하니 택시 타고 가라고 하더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하지만 홍진희의 집에서 나가 보니 택시가 한 대도 없었고, 조혜련은 비를 맞으며 집까지 3km를 걸어가야 했다. 조혜련은 그 때 ‘도와주러 갔는데 이 언니는 어떻게 나에게 이러지?라고 생각해서 그 후 5년 동안 연락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홍진희는 조혜련과 엄청 친했다. 같이 여행도 다니고, 춤추러도 다녔다”며 원래 아는 사람들한테 제가 먼저 연락을 잘 하지 않아서...혜련이가 왜 보자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눈맞춤 이유를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MC 강호동은 홍진희 씨 입장에선 화해할 게 없는 상황”이라며 놀라워했고, 김원희 역시 감을 전혀 못 잡으신다”며 걱정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웃음을 터뜨렸지만, 동시에 눈물도 쏟았다. 하지만 홍진희는 언니 많이 늙었지?”라는 질문에 조혜련이 고개를 끄덕이자 너도 마찬가지야”라고 말해 ‘절친의 티키타카를 뽐냈다.
또 홍진희는 남자랑도 이렇게 눈 마주쳐 본 게 10년은 넘는데...”라고 말했고, 조혜련은 10년밖에 안 됐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홍진희는 오늘 네 눈을 보니까 네 눈 안에 우주가 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만감이 교차하는 눈맞춤이 끝나자 홍진희는 조혜련의 손을 잡아주며 좋은 일이나, 아니면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니?”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망설이다가 언니를 너무 함부로 대한 것 같아서...너무 미안해서”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홍진희는 네가 나를 언제 함부로 대했어?”라며 어리둥절했다.
이에 조혜련은 홍진희와의 연락을 끊게 된 ‘택시 사건의 전말을 어렵게 얘기했다. 하지만 홍진희는 그 동네는 콜을 해야 택시가 와. 그 동네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몰랐구나. 난 당연히 네가 알 거라고 생각했지”라며 콜택시 불러 가면 되지, 그걸로 기분이 상해서 나한테 연락을 안 했다는 게...너 제정신이니?”라며 오히려 화를 내기 시작했다. 또 그것 때문에 연락 안했다는 건 말이 안 돼. 그럼 다시 올라왔어야지”라고도 말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사실 다시 안 간 이유는 너무 화가 나서였어”라며 중요한 건 콜택시 얘기가 아니야. 언니와 나의 대화 맥락이 서로 안 맞아. 그 때 언니가 너무 이기적으로 보여서 작은 복수로 연락을 끊었던 거야”라고 설명했다.
조혜련의 말에 홍진희는 그래, 몇 십년을 혼자 살다 보니 내가 사실 이기적이긴 해”라면서도 차라리 바로 서운하다고 했으면 사과하고 이렇게 5년을 안 보냈을 텐데...나도 너한테 서운한 게 있었어”라고 의외의 이야기를 꺼냈다.
조혜련이 놀라자 홍진희는 눈물을 보이며 주변에 아는 동생이 나랑 놀지 말라고 그랬다면서. 그랬으면 네가 그 언니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하든지...”라며 자신에 대한 주변의 험담을 그대로 전한 조혜련에게 섭섭한 적이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눈물을 닦아낸 홍진희는 너한테 서운하다는 생각만 했고, 내가 너한테 서운하게 한 건 전혀 몰랐어. 네가 얘기 안 했으니까. 내가 혜련이한테 언니 노릇 한 게 뭐 있나...반성이 되더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조혜련도 내가 너무 옹졸했고, 언니 험담을 전한 그 사건도 내가 더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언니랑 많이 만나던 그 때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라고 과거를 돌아봤고, 홍진희는 나도 그래. 다시 올 수 없는 그 추억으로 나도 살잖니”라며 웃었다. 그리고 조혜련은 언니가 엄마 생각난다고 하면 노래방에서 눌러주던 노래”라며 홍진희를 위해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열창했고, 마음 속 앙금을 모두 푼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눈맞춤방을 나왔다.
조혜련 홍진희의 ‘인연 회복 눈맞춤을 지켜본 MC 강호동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말했고, 스페셜 MC 김원희는 꼭 만나야 할 분들이 만난 것”이라고 동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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