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원 인준 받으면 첫 성소수자 장관 되는 부티지지 "17세에 나는…"
입력 2020-12-17 07:14 
Former South Bend, Ind. Mayor Pete Buttigieg, President-elect Joe Biden's nominee to be transportation secretary, speaks after Biden announced his nomination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Queen theater in Wilmington, Del., Wednesday, Dec. 16, 2020. (Kevin Lamarque/Pool via AP) POOL IMAGE ...

"17세에 저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상원 인준을 거부당한 뉴스를 봤습니다. 20년이 지나 어디에선가 17세의 누군가가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원 인준을 받으면 미국의 첫 공개 성 소수자 장관이 되는 피트 부티지지(38) 교통장관 내정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소개하는 무대에서 이런 소감을 밝혔다.
부티지지 내정자는 "이번 지명에 역사의 눈이 쏠려 있는 것을 유념하고 있다"며 공개 성소수자 장관 지명자의 인준안이 상원에 넘어가는 게 처음이라고 감격했다.
그가 언급한 사례는 등장하는 인물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룩셈부르크 대사로 지명한 제임스 호멀이다. 당시 상원이 인준을 거부하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상원 휴회 중 호멀을 임명했다.
부티지지 내정자는 "이 나라에 어떤 한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하지만 또한 중요한건 어떻게 그런 한계들이 도전받는지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개 여행은 성장과 모헙, 사랑과 같은 말"이라며 교통분야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그러면서 동성 배우자인 채스턴 글래즈먼에게 미국의 주요 공항 중 하나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청혼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부티지지 내정자를 치켜세웠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티지지 내정자에 대해 "내가 만난 이들 중 아주 똑똑한 사람이가 아주 겸손한 사람"이라며 "큰 심장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어떤 내각보다 유색인종이, 여성이, 장벽을 깬 이들이, '첫번째'인 이들이 많은 내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Former South Bend, Indiana Mayor Pete Buttigieg, US President-elect Joe Biden's nominee to be secretary of transportation, listens as Biden announces his nomination during a news conference at his transition headquarters in Wilmington, Delaware, on December 16, 2020. (Photo by KEVIN LAMARQU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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