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곳곳 '유령도시'…스가, '회식 논란'에 "진지하게 반성"
입력 2020-12-17 06:59  | 수정 2020-12-17 07:22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막으려고 봉쇄를 강화한 유럽 곳곳이 유령도시처럼 변했습니다.
어제도 하루 확진자가 3천 명에 육박한 일본에선 스가 총리가 부적절한 회식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 명씩 나오자 어제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문을 닫게 한 독일의 거리 풍경입니다.

▶ 인터뷰 : 한스 요아힘 파우어 / 베를린 시민
-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대안이 있나요? 확실히 이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다음 달 19일까지 전 국민에게 외출 자제까지 권고한 네덜란드 상황도 독일과 비슷합니다.

▶ 인터뷰 : 노아 / 위트레흐트 출신 학생
- "이런 강력한 봉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조치가 필요하고 그걸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프랑스는 이동제한은 풀었지만,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부득이한 사정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 인터뷰 : 엘로디 위레 / 파리 시민
- "봉쇄조치가 거의 1년간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 좀 짜증 나기 시작합니다."

확진자 폭증으로 여행 지원 사업에 이어 외식과 이벤트 지원 사업도 중단하기로 한 일본의 분위기는 유럽과는 조금 다릅니다.


어제 도쿄도에서 새로 확인된 확진자가 678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 수많은 관중이 몰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일본 총리는 국민에게는 5명 이상 모임을 자제하라고 해놓고 자신은 여럿이 모이는 회식을 반복하다가 논란이 일자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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