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구속영장…내일 심사 열려
입력 2020-12-17 06:59  | 수정 2020-12-17 07:46
【 앵커멘트 】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6월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6개월 만인데,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오 전 시장을 불러 조사를 하고 그제(15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업무시간에 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경찰은 전단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고 지난 5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 (지난 6월)
- "- (강제추행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하지만 법원은 "혐의를 인정하고 주거가 일정한 점을 이유로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적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에 나섰고, 영장이 기각된 지 6개월 만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며 추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권남용 등 새로운 혐의가 확인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인 가운데,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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