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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스, 아레나도 트레이드 상대로 다저스보다 메츠 원해
입력 2020-12-17 03:24 
콜로라도는 아레나도 트레이드 상대팀으로 메츠를 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큰 손' 뉴욕 메츠는 골드글러브 8회 경력의 3루수 놀란 아레나도(29)를 영입할까?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16일 밤(한국시간) 'MLB네트워크'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번주 듣기로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상팀으로 뉴욕 메츠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로시는 "다저스는 오랜 시간 관심을 보여왔지만, 콜로라도는 정말로 그를 다저스로 보내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계약이 남아 있는 팀의 간판 스타를 같은 지구 팀으로 트레이드하는 것은 어떤 팀이든 원치 않는 일일 터.
그는 로키스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바깥의 팀을 찾다보면 메츠와 궁합이 맞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키스가 메츠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로빈슨 카노의 잔여 계약(2년 4800만 달러)을 떠안는 방식으로 금액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여기에 즉시전력감인 브랜든 니모를 비롯한 복수의 유망주들이 연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로키스와 8년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6년간 약 1억 9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2021시즌 이후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모로시는 로키스가 아레나도가 2021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해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선수를 잃게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트레버 스토리를 붙잡기 위한 자금도 필요한 상황이다.
아레나도역시 트레이드에 대해 열려 있는 모습이다. 그는 로키스가 계약 연장 이후 이기는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소홀하자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이기는 팀'으로의 이적을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메츠가 아레나도 영입에 신경 쓸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로시도 "지금 현재 메츠는 조지 스프링어 계약 등 먼저 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아레나도 영입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소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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