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단계 격상 임박?…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3개 남아
입력 2020-12-16 19:30  | 수정 2020-12-16 20:3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민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부 강영호 기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호 】
강 기자, 3단계 격상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3단계의 정확한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 답변1 - 강영호 】
전국에서 800~1,000명 이상의 국내발생이 나타나거나 2.5단계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의 증가가 나타나면 3단계 기본 조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또 주 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중증환자 병상수용능력, 역학조사 역량 등 7가지의 보조지표를 함께 고려해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질문1-2 - 백순영 】
정부의 고심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시각에서 볼 때 지금 올려야 할 타이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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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2 - 강영호】
강 기자. 정세균 총리가 지금 최우선 과제는 병상확보라고 할 정도로 병상이 많이 부족하다면서요?

【 답변2 - 강영호 】
수도권 여유병상을 보면, 서울은 1개, 경기도는 아예 여유분이 없고, 인천은 2개 남았습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은 중증환자 중에서 증상이 개선된, 이른바 준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병상을 옮겨 중환자 병상의 회전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 질문2-1 - 백순영】
백 교수님. 일부에서는 병상 부족은 틀린 말이는 주장이 있던대요.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를 기피하기 때문이지, 병상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요.


【 답변 2-1 - 백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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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3 - 강영호 】
이번주 월요일부터 서울역 등 수도권 곳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됐는데, 검사 결과가 나왔나요?

【 답변 3 - 강영호 】
어제 저녁 6시까지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는 총 1만 3,629건으로 이중 19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서울이 17명, 경기 2명인데요.

나름 임시 선별검사소가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기능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택배나 콜센터 등 밀집 환경에 노출되는 고위험 집단과 요양시설,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3-1 - 백순영】
교수님, 최근 슬로바키아가 전 국민 검사를 해서 감염률이 82%나 감소했다고 하는데, 우리도 전 국민 전수 검사를 해야 할까요?

【 질문 3-2 - 강영호】
강 기자, 인구 100만 명당 기준으로 봤을때 우리가 일본보다도 확진자 수가 많다는 얘기도 있다면서요?

【 답변 3-2 - 강영호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의 조사를 보면, 오늘 0시 기준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100만 명당 21.0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본은 인구 100만 명당 19.16명으로 우리보다 적은 상황입니다.


【 질문 3-3 - 백순영】
K-방역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뜻으로 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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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4 - 강영호】
백신 얘기로 넘어가보죠.
화이자 백신에 이더 모더나 백신도 곧 승인된다고요?

【 답변4 - 강영호 】
미국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가 내일 회의를 열고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권고하면 FDA가 모레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 승인입니다.

우리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화이자, 얀센과도 계약을 진행 중인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방역 당국이 오늘 밝혔습니다.

【 질문4-1 - 백순영 】
오늘 미국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니까, 우리나라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이 칠레보다도 낮다고 나왔어요. 이거 부족한거 아닌가요?

【 답변4-1 - 백순영】
미국 듀크대 글로벌보건혁신센터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는데요.

자료를 보면 백신 확보가 가장 잘된 나라는 인구 대비 백신확보율이 527%에 달하는 캐나다이고, 칠레가 223%, 우리나라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4-2 - 강영호 】
막상 백신이 도입되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게 사실인데요.

【 답변4-2 - 강영호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질문한 결과 55.8%가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성급히 접종이 추진되는 것이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백신이 언제 접종돼야 하느냐는 조사에서는 53.1%가 해외 경험 등을 지켜보다가 접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4-3 - 백순영 】
교수님, 백신은 먼저 맞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정부 방침대로 다른 나라의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강영호 기자,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얘기 나눴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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