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령서 베트남 유학생 21명 집단감염…외국인시설 '비상'
입력 2020-12-16 19:19  | 수정 2020-12-16 19:51
【 앵커멘트 】
충남 보령의 한 대학교에서 베트남 유학생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한 숙소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이 더 큽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보령의 한 대학교입니다.

기숙사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기숙사 2층에서 생활하던 베트남 유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0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학교 측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이용하던 생활관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평소 유학생들이 기숙사 지하에 있는 취사 공간에서 간단한 음식을 해먹다가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라면도 먹고 자기네 나라 음식도 하고 그러죠."

국내에 체류 중인 일부 외국인들은 감염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회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출이 자유롭지만,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방역 당국에서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보령시 관계자
- "업체에서는 자체 방역을 추진하고 있고요. 저희가 따로 현장을 방문해서 지도하거나 그런 사항은 아닙니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외국인 시설에 대한 세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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