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프랑스·美텍사스 통째로 날릴 ICBM 2022년 배치…위치는?
입력 2020-12-16 17:58  | 수정 2020-12-23 18:06

러시아가 개발 후 시험 단계에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맛'을 2022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이날 자국 국방전문지 '붉은별'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우쥬르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연대 재무장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실전배치가 2022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쥬르 기지는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솔네치니 지역에 있는 전략미사일군 기지다.
지난 2009년부터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의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에 의해 개발돼온 사르맛은 격납고(사일로) 발사형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3월 대의회 국정연설에서 사르맛 미사일을 소개하면서 "적극적 시험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르맛은 최대사거리 1만8000km로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르맛에 장착된 핵탄두 위력은 태평양전쟁당시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2000배나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사르맛 1기가 프랑스 전체 또는 미국 텍사스주 정도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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