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시 정용진형"…`좋아요 한마디에` 스타벅스 콜드브루, 판매 2.5배↑
입력 2020-12-16 17:33  | 수정 2020-12-17 17:36

파괴력 강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튜브에서 추천한 스타벅스 음료의 판매량이 2주만에 2.5배 증가했다. "역시 정용진"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스벅TV'에 '스타벅스에 나타난 정용진 부회장?! 형이..왜.. 거기서 나와..요..?'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정 부회장이 매장에서 직접 음료를 주문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추천하는 장면을 담았다.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국내 커피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스 블랙커피 음료다.

스타벅스가 자체 개발한 나이트로 커피 전용 머신을 통해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전용 머신 탭에서 직접 뽑아 얼음 없이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첨가물을 넣지 않아 커피 원두의 자연 풍미를 느낄 수도 있다.
또 뽑는 순간 솟아오르는 부드러운 콜드 크레마와 물결처럼 아래로 흘러내리는 캐스케이딩으로 보는 맛을 살렸다.
16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후 2주 동안 판매량이 2.5배 증가했다.
전체 1400여개 매장 중 122개 매장만 판매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음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 부회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정 부회장 출연 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음료를 취급하지 않는 스타벅스 매장에도 판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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