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제 없다지만 그래도 영부인인데 어린환자 앞에서…마스크 벗은 멜라니아
입력 2020-12-16 16:59  | 수정 2020-12-23 17:36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병원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행사에 나섰다고 논란에 휩싸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동화책을 읽어준 까닭이다.
이에 백악관과 해당 병원은 당국 지침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국립어린이병원을 찾아 어린 환자들에게 동화책을 얼어주는 행사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영부인의 동화책 읽기 행사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부인 베스 여사가 시작해 약 7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장에 입장할 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동화책을 읽어주려고 자리에 앉으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마스크를 벗었다.
CNN방송은 국립어린이병원 정책상 병원 내에선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한다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악관은 "워싱턴DC 지침에 따르면 청중 앞에서 연설할 땐 6피트(약 1.8m) 내 아무도 없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라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경우 12피트(약 3.6m) 내 아무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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