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평군, '목욕탕발' 확진자 사흘새 12명 증가…방역 강화
입력 2020-12-16 16:48  | 수정 2020-12-16 16:49
증평 선별진료소 / 사진=증평군

목욕탕을 고리로 사흘 동안 1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충북 증평군이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오늘(16일) 증평군에 따르면 24명의 공무원으로 긴급 방역지원반을 편성했습니다.

이들은 보건소에서 교육받은 뒤 확진자 방문 장소를 소독하는 등 방역 현장에 투입됩니다.

하루 300여 명을 검체 검사하는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방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증평군은 다음 달 감염병 대응팀도 신설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감염병 대응팀은 역학 조사, 접촉자와 의심 증상자 격리 조치 및 이송 등 급성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다음 달 보건 인력 2명을 임용, 방역 현장 대응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증평군은 추가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주민을 하루 평균 300여 명씩 검사하고 있습니다.

증평에서는 지난 13일 이 목욕탕에 다녀간 50대(감염경로 불명)가 처음 확진된 뒤 같은 날 3명이 더 확진됐고, 그제(14일) 4명, 어제(15일) 5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이 목욕탕을 고리로 사흘 동안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어제(15일) 검사한 303명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증평 지역 5개 대중목욕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시 휴업했습니다.

홍성열 군수는 지역 내 60여개 교회에도 호소문을 보내 "예배와 모임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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