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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개봉 2달만 3천억 수입…속편 만들까?
입력 2020-12-16 16: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극장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鬼滅の刃)이 일본에서 개봉 두 달만에 300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배급사 토호 측은 "속편 제작을 강력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은 지난 15일 "토호 측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 속편 제작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호는 이날 도쿄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도 개봉 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도 언급됐다. ‘귀멸의 칼날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가에서도 누적 관객수 2253만 9385명(14일 배급사 발표 기준)을 기록, 흥행수입 302억엔(약 3191억원)을 벌어들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토호의 이치카와 미나미 상무는 "('귀멸의 칼날'이) 예상을 뛰어넘는 국민적 히트를 이끌어냈다. 작품이 훌륭해 지금도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부디 속편을 함께 하고 싶다는 갈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호는 '귀멸의 칼날' 극장판 속편을 꼭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여러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중이다. 관객들도 속편을 극장에서 보게 되길 바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을 대표해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토호 측은 배급사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귀멸의 칼날'은 애니플렉스, 슈에이샤, 유포테이블 등 3사가 영화를 제작했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귀멸의 칼날'은 만화주간지 소년점프에 연재돼 인기를 끌었던 원작의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다. 일본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혈귀에게 가족이 몰살된 소년이 혈귀로 변한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리려 싸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10일 한국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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