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태진아 "28세에 무작정 미국행...낮에는 행상, 저녁엔 클럽서 노래"
입력 2020-12-16 16: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젊은 시절 미국에서 고생한 일을 떠올렸다.
지난 15일 개그맨 서경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옥경이가 없었으면 태진아도 없었어요. 옥! 형! 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서경석은 태진아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서경석은 "최근 시국이 좋지 않다 보니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신다"며 태진아에게 역경 극복 스토리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태진아는 28세에 무작정 미국으로 떠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편도 비행기 티켓도 간신히 샀다는 그는 길에서 행상을 하며 영어가 늘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지금은 웃지만, 그때는 돈이 없어 행상을 했다. 겨울 시즌에는 장갑, 목도리 등을 팔았다. 라이터나 볼펜도 팔았다"며 "주중엔 8만원 정도를 벌었다. 그것도 집세나 관리비로 다 나갔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2년간 낮에는 장사를, 밤에는 클럽에서 본업인 노래를 했다는 태진아. 그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당시 하루에 피자 두 쪽만 먹었다. 새벽 네 시쯤에 클럽에서 나와 다시 아침 장사를 하러 갔다. 몇 번 쓰러지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힘들었던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아내 이옥형과 가족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 사람이 없으면 나도 없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서경석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