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민주당, `노마스크 와인모임` 윤미향에 "엄중 경고" 조치
입력 2020-12-16 14:49  | 수정 2020-12-23 15:06

더불어민주당이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와인 모임을 가진 것과 관련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미향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안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을 통해 "길 할머니 생실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꿈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라는 글과 함께 지인 5명과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와인잔을 들고 있었다. 윤 의원의 와인 모임은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윤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사과문에서도 길 할머니의 나이를 틀려 오히려 논란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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