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이스피싱·금융사기에 몸살앓는 핀테크·가상자산업계
입력 2020-12-16 14:44  | 수정 2020-12-17 15:06

최근 핀테크 간편결제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사칭에 대한 보이스피싱 주의에 대한 알림톡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문자메시지를 통해 카카오페이를 사칭한 해외결제 보이스피싱이 성행하고 있다"며 "관련된 링크 클릭시 개인정보 유출 또는 금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메시지'로만 서비스 안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페이가 언급된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사칭일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 거래소도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 URL 피싱 등 금융사기로 인한 고객 피해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사기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를 대신 해주고 금전을 준다는 등의 거래 대행 아르바이트는 범죄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계정을 이용해 범죄 자금이 세탁되거나 고객에게 요구하는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통해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유사한 사이트 주소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도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 시 정식 사이트가 맞는지 정확히 확인한 후 이용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와 같은 금융사기 발생시 경찰 또는 금융감독원으로 피해 신고와 상담을 요청해야 한다. 카카오페이 측은 간편결제 이용시 송금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 금융감독원과 해당 금융회사로 지급정지 요청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전부터 계속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각종 PG사를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어서 고객들에게 주의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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