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부, `최고령 의사` 고 한원주 과장에 국민훈장 수여
입력 2020-12-16 14:37  | 수정 2020-12-23 15:06

보건복지부가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일평상 환자들의 곁을 지킨 고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과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고 한 과장은 지난 9월 94세 나이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41년간 환자들을 진료하고 의료봉사를 했다.
복지부는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한 과장을 비롯한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37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도 이번 행사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다. 전 회장은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간호행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자비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보건의료인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구강암 및 구강 결손환자 연구를 통해 구강 영역의 미세 수술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의료인들 덕분에 국민이 코로나 극복의 용기를 얻었고 'K-방역'의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해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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