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29명 신규확진…코로나 19 확산세 다시 커지나
입력 2020-12-16 13:56 

경남에서 코로나 19 신규환자가 하루만에 29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감염이 늘면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경남도는 16일 코로나 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대비 지역감염 29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김해 4명, 사천·거제 각 3명, 밀양·양산·창녕 각 2명, 진주·함안·합천 각 1명이다.
창원에서는 확진자가 10명(경남 897, 905, 918~925)이 나왔다. 경남 897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경남 905번은 병동 통행제한 조치가 이뤄진 병원의 의료진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해당 병원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918번, 919번, 920번 3명은 어제 확진된 경남 891번의 가족으로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 891번과 920번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어린이집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원아인 921, 922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원아와 직원 등 총 5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이 4명이 나왔다. 923, 924, 925번까지 3명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안 확진자인 경남 912번도 창원 음악동호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누적확진자는 16명이다.

김해 확진자 4명(경남 901, 907, 908, 909번) 중 901, 909번은 김해시 진영읍 소재 울트라 PC방 이용자다. 현재 해당 PC방에서는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907, 908번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주간노인보호센터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사천 확진자 3명(경남 902~904번)은 모두 895번의 가족이다.
거제 확진자 3명(경남 900, 910, 911번) 중 900번은 어제 확진된 885번과 886번의 접촉자로 검사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910번과 911번은 각각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910번 확진자는 거제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최초 증상일인 12월 14일에 1·2학년 학생 680여명이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직원 95명을 포함해 775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창녕 확진자 2명(경남 898, 899번)은 모두 가족이다. 12월 2일과 4일 사이 창녕에서 있었던 가족 장례 모임에서 울산 확진자(울산 486, 487번)와 접촉을 했다.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일가족 31명 가운데 경남 2명, 울산 3명, 부산 2명이 확진됐다. 부산 확진자의 또 다른 가족 1명도,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 확진자인 915, 916번은 모두 양산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자다. 915번은 자가격리중이던 이용자이고, 916번은 어제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889번의 가족이다. 양산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밀양 확진자인 913, 914번은 '밀양윤병원' 관련 접촉자다. 913번은 병원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양성판정을 받았고, 914번은 12월 7일 해당병원을 방문한 이용자다. 합천 확진자인 경남 906번은 부산시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진주 확진자인 경남 917번은 서울 확진자(송파 825번)의 가족이다.
경남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253명이고, 퇴원 667명, 사망 2명, 누적 확진자는 총 922명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가족간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 19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증상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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