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장·공연장 발길 뚝, 홈 바 인기 쑥…3단계 앞두고 달라진 연말
입력 2020-12-16 13:22 
16일 오전 한산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모습 [사진 출처 = 최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적이던 연말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7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800~1000명 초과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 할 수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서울 공연장은 한명 당 좌석 두 칸을 띄어앉는 방식으로 예매를 진행 중이다. 영화관은 한명 당 좌석 한 칸을 띄어앉는 방식으로 예매된다.
30대 A씨는 "연말이면 항상 공연을 보러 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마음도 안 편하고 좌석 두 칸을 띄어 앉으면 굳이 데이트를 하러 가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올해는 공연을 못 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공연과 극장가는 연기와 취소가 늘어난 반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집에서 카페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홈 카페'(home-cafe)가 유행이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술을 즐기려는 '홈 바'(home-bar) 역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르면 이달 들어 30~40대 소비자의 홈 바 관련 상품 구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NS에서도 '홈바' '홈카페' '집꾸미기' 등이 인기다. 16일 오후 12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는 '홈카페' 게시물 324만 '홈바' 게시물이 5만4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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