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임신` 조민아 "입덧하다 쇼크성 실신, 응급실 실려가"
입력 2020-12-16 13: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임신 중인 조민아가 심한 입덧으로 실신까지 했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기적으로 반복인 숨 막히던 시간 후, 입덧을 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입을 열었다.
조민아는 "쇼크성 실신을 하고 40여분이나 정신을 잃었던데다 혈압과 혈당 수치도 다소 위험했다"며 "혹시 아이가 잘못될까 너무 불안했지만,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사 이후 다섯 시간 만에 집으로 왔다는 조민아는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배려하고 행동해달라. 아내는 매일 밤 악몽에, 낮에는 입덧으로 많이 힘든 상태다. 마음을 편하게 해달라"라고 남편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달 15일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다 쉬고 있다.
<다음은 조민아 글 전문>
주기적으로 반복인 숨 막히던 시간 후, 입덧을 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쇼크성 실신을 하고 40여분이나 정신을 잃었던데다 혈압 70/40, 혈당수치도 70에서 시작된 다소 위험했던 수치들.
홀몸이 아닌지라 병원 검사를 하다가 혹시 아이가 잘못될까 너무 불안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CT대신 MRI를 찍자는 이대목동병원의 소견으로 각종 검사들을 진행했습니다.
1시간에 한 번씩 혈당을 체크하고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검사들을 받고...
저혈압에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현재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니 입원 후 뇌파검사를 권유받았지만 까꿍이를 생각하면 집이 아닌 사람이 모인 곳 자체가 위험하고 내 안정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5시간만에 집으로 왔습니다.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거예요.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 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주세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새생명을 가졌다는 설렘보다 큰 두려움과 불안감에 아내는 매일 밤 악몽에 낮에는 입덧으로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성질대로 하면서 살아온 자신을 고집세우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몰라요.
결혼해서 아이까지 가진 상태에서 듣는 가시돋친 말들은 많은 것을이 변하면서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맘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집니다. 임신기간에는 작은 공감에도 감사하고 차가운 말에도 많이 서럽습니다. 뱃속의 아이도 함께 듣고 엄마와 똑같이 느끼고 있어요. 힘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까꿍아 미안해
stpress2@mkinternet.com
사진|조민아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