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좀약 먹고 숨진 70대…알고보니 수면유도제 성분?
입력 2020-12-16 10:29  | 수정 2020-12-16 10:56
/ 사진=마이니치 신문 캡처

일본에서 무좀약을 먹고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무좀약 제조 과정에서 수면유도제가 실수로 섞여 들어가면서 이를 복용한 환자들이 기억상실을 호소하고 사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어제(15일) 고바야시 화공이 지난 6~7월에 제조해 9~12월에 판매한 손발톱 무좀용 경구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50 MEEK 약 9만 정에 수면유도제 성분이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1정당 5mg의 양이 포함된 이 수면유도제 성분은 1회 최대 2.5배에 이릅니다.

제조 상의 문제점은 전국에서 부작용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망사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 10일 이 약을 먹은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의식·기억상실 등 피해를 호소한 환자는 모두 134명으로 이중 3명이 입원 치료 중입니다.

제조회사 소재지인 후쿠이현 조사 결과 처방전을 근거로 최소 364명이 이 약을 복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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