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우선협상대상자에 대구은행컨소시엄
입력 2020-12-16 10:13 

6년간 지지부진했던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에 탄력이 예상된다.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현덕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구상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위원회를 열어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은행컨소시엄은 대구은행을 대표사로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랜드영 등 7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은행컨소시엄(50%-1주)은 향후 경기주택도시공사(30%+1주), 평택도시공사(20%)와 함께 출자 지분을 나눠 갖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현덕지구 개발에 나서게 된다.
총 18개사가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대구은행컨소시엄은 현덕지구를 수소인프라, 스마트물류 등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현덕클린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됐다.
특히 현덕지구는 경기도가 추진중인 '개발이익 도민환원제' 적용 대상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 완료 후 발생한 개발이익 중 공공의 출자 지분 몫만큼을 지역주민들이 돌려받는 형식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는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4년 1월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지정했다 실시계획 승인 조건 등이 이행되지 않자 2018년 8월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현덕지구 개발 사업은 대한민국중국성개발측이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해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하다 지난 9월 대법원이 경제청 손을 들어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면서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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