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츠 GLC보다 2천만원 싸다"…`4천만원대` 제네시스 GV70, 판매 초읽기
입력 2020-12-16 10:01  | 수정 2020-12-16 10:20
GV70 [사진 제공=제네시스]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를 잡기 위해 제네시스 GV70이 이달부터 출격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70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이달 중 전국 영업점에서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자에게는 내년 1월부터 차량을 인도한다.
판매가격(개별소비세 5% 기준)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이 4880만원, 가솔린 3.5 터보 모델이 5830만원, 디젤 2.2 모델이 5130만원부터다.
벤츠 GLC는 6750만원(220d 4매틱)부터 판매된다. BMW X3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2.0 모델은 6340만원이다.

G70 구매자는 '유어 제네시스' 프로그램을 통해 엔진, 구동방식, 외장컬러, 휠 앤 타이어, 내장 디자인 패키지, 스포츠 패키지 등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GV70 가솔린 2.5 터보(기본가 4880만원)에 선호도가 높은 AWD(300만원), 19인치 휠 앤 타이어(70만원),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1(17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테크 패키지 등이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1(420만원)을 선택하면 5840만원이 된다.
GV70 [사진 제공=제네시스]
GV70은 전장x전폭x전고가 4715x1910x1630mm다.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GV70이 2875mm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귀족 가문의 문장으로 사용되는 방패 모양에 지-매트릭스를 적용했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모두 2줄로 구성됐다. '3선' 아디다스처럼 '2줄'은 GV80 이후 제네시스 모델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 라인(Parabolic Line)'으로 볼륨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볼록하게 처리했다. 좀 더 크고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구성했다. 오각형 배기구는 차체 안쪽으로 향한 세로형으로 디자인됐다.
GV70 스포츠 패키지는 검정으로 처리한 베젤로 강인한 인상을 추구했다. 또 입체 패턴의 다크 크롬 그릴 메시 디자인, 스포츠 전용 범퍼, 원형 대구경 배기구, 스포츠 전용 19인치 또는 21인치 휠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GV70 [사진 제공=제네시스]
스티어링휠은 둥근 원 안에 타원이 들어간 형태로 디자인된 2스포크 타입이다. GV70 스포츠 패키지는 3스포크로 차별화를 추구했다.
스티어링휠 왼쪽에서 센터콘솔 끝부분을 비행기나 잠수함 동체를 연상시키는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추구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이 304마력, 최대토크가 43kg.m, 연비(18인치 기준)가 10.7km/ℓ다.
가솔린 3.5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 연비(19인치 기준) 8.6km/ℓ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kg.m, 연비(18인치 기준) 13.6km/ℓ다.
GV70은 GV80에도 없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은 간편 결제 때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은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후석 승객의 팔과 다리 등 큰 움직임뿐 아니라 호흡할 때 생기는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한다. 깨어 있는 어린이는 물론 잠들어 있는 유아가 2열에 남아 있어도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알려준다.
GV70 [사진 제공=제네시스]
GV70는 GV80에 처음 적용됐던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의 표시 사양을 강화해 주행 중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기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안내 지점과 무관하게 좌우 방향 아이콘만 표시했다. 개선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에서는 안내 지점과 진출 방향을 기준으로 정확한 안내 아이콘을 보여준다.
지도 상 목적지와 경유지의 실제 위치에 아이콘을 표시하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때 전방 차량과 차간거리 설정 단계를 표시하는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연동 정보도 강화했다.
아울러 블루투스를 연결하지 않아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메뉴를 통해서 '지니 뮤직'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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