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홍진영 '표절 잠정 결론'에 빠른 거리두기…하차 공식화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홍진영이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안싸우면 다행이다' 측은 홍진영의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하며 '손절'에 들어갔습니다.

어제(15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해 조사를 이어온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대학위원회에 해당 논문이 표절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2009년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여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습니다.

홍진영 측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닌 인용이다"라고 해명했다가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입장을 바꿔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진영은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면서도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홍진영의 학위 반납 선언에도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해당 의혹이 특혜 논란까지 번지며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지난 달 13일 회의를 열고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여부 관련 논의의 최종 결론은 오는 23일 열리는 대학원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표절이 공식화될 경우 석사 학위는 물론 박사 학위도 자동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운 뒤 '안싸우면 다행이야' 측은 홍진영의 하차를 공식화하며 홍진영과의 거리두기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방송 하차 수순에 홍진영의 향후 활동에 반전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