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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선수도 계곡물에 풍덩…대반전 나오나
입력 2020-12-16 09:16  | 수정 2020-12-16 10:42
【 앵커멘트 】
남자 프로배구 우승 경쟁이 3강 구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3위 KB손해보험은 계곡물 입수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보기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추운 날씨 속에서 상의를 주섬주섬 벗더니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급니다.

"파이팅!" (현장음)

물을 끼얹고 살을 비벼보며 강추위를 이겨내 봅니다.

선두를 달리다 최근 2연패 하며 3위로 주춤하자 선수단에 메시지를 보내려고 몸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열 / KB손해보험 감독
- "그동안 열심히 했고, 앞으로 잘하라고 동기부여를 위해서. 계곡 입수를 하러 왔다."

영상이 공개되자 자극받은 선수들도 하루 뒤에 자발적으로 계곡에 뛰어들었습니다.


"사랑한다. KB손해보험 파이팅" (현장음)

베테랑 선배들의 솔선수범에 신인 김도훈도 이를 악물었습니다.

「"KB손해보험 파이팅, 우승하자" (현장음)」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올 시즌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과 3강을 이루고 있는 KB손해보험.」

만년 하위팀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압도적인 득점 선두인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격을 다변화해야 하는 건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상대는 6위 삼성화재.

계곡물 입수로 분위기를 다 잡아 연패를 끊으며 다시 선두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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