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좀약 먹고 사망한 여성, 알약 한알에는 5mg의 이것이…
입력 2020-12-16 09:08  | 수정 2020-12-17 09:36

일본에서 무좀약을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좀약 제조 과정에서 수면유도제가 실수로 섞여 들어가면서 이를 먹은 환자들이 기억상실을 호소하고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5일 고바야시 화공이 지난 6~7월에 제조해 9~12월에 판매한 손발톱 무좀용 경구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50 MEEK 약 9만 정에 수면유도제 성분이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정당 5mg의 양이 포함된 이 수면유도제 성분은 1회 최대 2.5배에 이른다.
제조 상의 문제점은 전국에서 부작용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망사고가 결정적이였다. 지난 10일 이 약을 먹은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의식·기억상실 등 피해를 호소한 환자는 모두 134명으로 이중 3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제조회사 소재지인 후쿠이현 조사 결과 처방전을 근거로 최소 364명이 이 약을 복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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