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로운 게 없으니 반복할 수 밖에…`조작·사기`만 주장하는 트럼프
입력 2020-12-16 08:52  | 수정 2020-12-23 09: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압승으로 결론난 각주의 선거인단 투표에도 '조작 선거' 주장을 지속하면서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악관 역시 선거인단 투표가 헌법적 절차의 일부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유권자 사기에 대한 엄청난 증거가 쏟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이 같은 일은 없었다"고 썼다.
그는 또 "투표기에서 엄청난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 너무나도 잘못됐고 터무니없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각 주 선거인단은 투표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법원에서 대부분 기각당한 개표기 조작 등의 기존 사기 투표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선 "미시간 투표기 오작동률 68%", "많은 트럼프 표가 바이든에게 보내졌다"고 하면서 "이 가짜 선거를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놔둘 수 없다"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을 인정하는지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대신 "대통령은 여전히 선거와 관련된 소송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이 보도했다.
한편 지금껏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던 공화당 의회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이날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한 것과 관련해 매커내니 대변인은 매코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전 통보했는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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