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유행 어느덧 1년, 가장 위태로운 시기 물었더니…"지금 이순간"
입력 2020-12-16 08:08  | 수정 2020-12-23 08:3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위태로웠던 때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실제 최근 국내에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연일 수백명의 확진자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이달 첫째, 둘째 주에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 조사를 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첫째 주 조사는 1110명, 둘째 주 조사는 1000명이 참여했다.
인식 조사에서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동안 '한국 사회'와 '내 생활과 생계'가 언제 가장 위태로웠는지를 묻자 "12월 현재"라는 답변이 각각 26.7%와 19.3%로 가장 많았다. 12월 다음으로는 '3월'이 위태로웠던 시기로 꼽혔다.

유 교수는 "1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지금이 가장 위태롭다고 인식하는 건 3차 대유행이 역학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의 일상을 다시금 위축시키는 위기임을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답변을 증명하듯 최근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응답자도 늘었다.
"나 자신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전체의 16.8%로 절대적인 비율은 여전히 낮았지만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정부의 2.5단계 상향에 대해서는 "억제될 것"이라는 답변이 49.2%,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7.2%로 비슷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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