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뇨 진단받고도 담배 못 끊는 사람 공통점 있었다
입력 2020-12-16 07:13  | 수정 2020-12-23 07:36

당뇨병 진단을 받고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금연을 결심한 사람보다 근력운동을 하는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 교수팀이 2016∼2018년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응답한 당뇨병 진단 환자 41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속 흡연자는 265명(65.3%), 금연 실천자는 146명(34.7%)이었다.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을 보정해 지속 흡연자와 관련 있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 근력운동을 주 1회 이하로 하는 사람은 주 2회 이상 하는 사람보다 흡연을 지속할 상대적 비율(odds ratios)이 2.8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금연 시 체중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체 활동을 통한 체중조절이 금연을 지속할 의지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당뇨병 관리를 비(非) 약물요법(운동 및 식사요법)으로 하는 경우, 당뇨병 유병 기간이 짧을수록 담배를 끊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과거 암 진단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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