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제서 하루 새 60여 명 확진 '발칵'…2.5단계로 격상
입력 2020-12-16 06:59  | 수정 2020-12-16 07:32
【 앵커멘트 】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에 불과했던 전북 김제에서는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 등 60여 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김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김제의 한 요양원입니다.

입구에는 '출입 금지' 문구가 적힌 종이가 여러 장 붙어 있습니다.

그제(14일) 입소자 2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데 이어, 하루 만에 다른 입소자와 직원 등 60명이 집단감염된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확진자가 속출한 김제 요양원입니다. 확진자는 물론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도 보시는 것처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더이상 입소자를 돌봐줄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원의 일부종사자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 "요양원에서 적절한 방역수칙이 지켜졌다면….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 사고였습니다."

요양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다른 곳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양원 인근에 있는 한 양로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요양원 종사자와 친구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요양원 확진자의 배우자와 시의회 직원들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김제시의회 청사가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송하진 / 전북도지사
- "김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도내 요양원 225개소와 요양병원 80개소 종사자 모두에게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발동합니다."

전라북도는 검사 범위를 요양원 관계자의 가족으로 확대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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