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구속 국민께 사죄"…10여 차례 '사죄·반성'
입력 2020-12-16 06:59  | 수정 2020-12-16 08:02
【 앵커멘트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일부 중진들은 사면을 요구했지만, 사과문에는 결국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당은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그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탄핵을 거치며 민주와 법치가 오히려 퇴행했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는 지금의 정치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런 모든 역사적 과정에 대해서도 오늘 이 기회를 빌려 반성하고 사죄하며 우리 정치의 근본적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제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이 직접 준비한 원고는 5분 분량으로 '사죄', '반성'과 같은 단어가 10여 차례 담겼습니다.

사과문 작성 과정에서 일부 중진 의원들은 두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 요구를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빠졌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MBN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사면 요구들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불만은 아니다"라며 이로 인한 당내 갈등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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