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사과에 국민의힘 엇갈린 반응…민주, 진정성 의심
입력 2020-12-15 19:19  | 수정 2020-12-15 19:56
【 앵커멘트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당내에서는 "취지에 공감한다"는 반응과 함께 비판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보궐선거용 대리 사과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국민사과에 대한 당내 논란을 의식한 듯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 기자회견장에 동행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당내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 사과는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잘못에 대한 사과는 그 진정성을 보이려면, 10번이나 100번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도 높은 사과에 일부 친이·친박계 의원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5선 서병수 의원은 "사과할 게 있다면 국민의 삶을 팽개친 입법 테러를 막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한 일이라며, 자신들도 역사의 책임을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대위원장이 사과할 자격이 되는지 반문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도층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라면, 진정성이 과연 묻어날까. 특히, 본인들이 사과하고 있지 않은데 대리사과를 한 문제라든가…."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곧 비대위 임기도 끝나고 떠나갈 사람이 무슨 사과"냐며, 뜨내기 대리사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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