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1월 코픽스 반등, 주담대 금리 오른다
입력 2020-12-15 17:54 
16일부터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0%로 10월(0.87%)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지난 9월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뒤 10월 소폭 하락했다가 11월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16일부터 이 같은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정하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해야 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게 됐다. 6개월짜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에 가입했다면 이달 16일 이후 만기(6개월)가 돌아오는 고객은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월 1.25%에서 11월 1.21%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작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96%로 10월(1.00%)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추가로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까지 포함된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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