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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할리우드 비판에 "소비자가 최우선"
입력 2020-12-15 17: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제이슨 킬라르 워너미디어 CEO가 워너브더러스의 결단에 할리우드 감독들의 거센 비판에 "고통스럽다"며 심경을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최근 2021년 신작 17편을 자회사이자 OTT 플랫폼인 HBO Max에서 극장과 동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드니 빌뇌브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을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이에 공개 비판에 나섰다.
제이슨 킬라르는 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작들의 HBO Max 공개 발표 이후 워너브러더스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비판에 대해 "고통스럽다"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상황은 언제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은 그런 식으로 되지 않는다, 쉽지 않을 뿐더러 쉽도록 의도되지도 않았다"며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한다면 변화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팬데믹 상황을 헤쳐나가고 미래를 그들과 함께 항해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더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워너브러더스는 2021년 개봉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퀄, '고질라 vs 콩' '듄' '매트릭스4'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포함한 17편의 영화를 극장과 동시에 HBO Max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작들은 극장에서 개봉한 후 보통 약 90일간의 홀드백 기간을 가진 뒤 방송 및 OTT 등에 공개된다. 하지만 내년 워너브러더스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극장 개봉 즉시 HBO Max에도 론칭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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