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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뿌려 비강 통한 바이러스 침투 차단하는 의료기기"
입력 2020-12-15 16:27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 '한미콜드마스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천연 홍조류에서 추출한 '람다카라기난(λ-carrageenan)' 성분으로 제조한 한미콜드마스크를 코에 뿌리면 비강 내에 물리적인 막이 형성돼 호흡기를 통한 각종 감염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전하(-)의 고분자 다당류 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이 호흡기 바이러스의 양전하(+) 부분과 결합해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붙잡는 원리다.
실제 한미약품은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을 통해 람다카라기난의 항 호흡기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출간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을 완화시킬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 공급되지 못하는 현실에서는 개인의 철저한 방역 노력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핵심 수칙"이라며 "비강스프레이인 콜드마스크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병용해 사용하면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콜드마스크에는 L-멘톨 성분이 함유돼 분무 시 사용자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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