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0인승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동체 1억3천만弗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스라엘 IAI로부터 1억3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 10인승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동체물량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KAI는 지난해 IAI와 G280 항공기 주익 전체에 대한 독점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동체물량 수주까지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G280 동체물량은 항공기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완성형 동체 구조물을 납품한다. 외형 스킨인 패널 조립 뿐 아니라 좌석 레일 등까지 포함된 구조다.
이로써 KAI는 군용 항공기에 이어 민항기 개발을 위한 발걸음도 성큼 옮기게 됐다. KAI는 민항기 개발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를 다각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경남 사천 지역 중소협력 업체와 함께 수행할 예정으로 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 G280 사업은 KAI 영업력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로 기술이전 및 생산성 향상 등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사업이다. KAI는 G280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경남 고성에 건설중이다. 고성 공장 완공 이후에는 KAI 생산관리에 기반해 협력업체가 주관해 G280 완성 기체를 본격적으로 독자 생산하게 된다.
[한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