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제미글로`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국산신약 최대 매출 경신
입력 2020-12-15 14:32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자사의 당뇨 치료제 신약 '제미글로'가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산신약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통계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제미글로 제품군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1062억원이다. 지난해 1008억원의 매출을 내며 국산신약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지난 2012년 말 출시한 19호 국산신약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30여개의 국산신약 중 유일하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약이다. 출시 첫해 56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55%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8년간 7억정 이상 판매됐고, 누적 매출은 5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능 및 안전성, 혈당 변동폭 최소화를 통한 저혈당 위험 감소 등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다. 또 신장 기능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용량 처방이 가능해 편리성이 높다.

LG화학은 제미글로 제품군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미글로와 최신 당뇨 치료제인 'SGLT-2' 억제제를 합친 새로운 당뇨 복합제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복합제품으로는 제미글로에 1차 당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제미메트',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더한 '제미로우' 등이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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