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아산탕정 공동주택·고양삼송 단독주택 개발리츠 사업자 공모
입력 2020-12-15 14:14 
패키지형 주택개발리츠 사업구조도 [사진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산탕정지구 내 공동주택과 고양삼송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 건설·분양을 함께 추진할 '패키지형 주택개발리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주택개발리츠는 민간사업자가 설립한 리츠(REITs)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고 건설사와 공동으로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미분양주택에 대해선 LH가 매입확약을 제공해 사업리스크를 분담한다.
이번 공모는 아산탕정 2-A11블록(4만9781㎡, 787가구) 공동주택용지와 고양삼송 단독14-1·2, 15블록(2만1222㎡, 107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를 패키지로 묶어 공급한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가구수 5% 이상에 세대구분형 특화설계를 적용해야 한다.
아산탕정 2-A11블록은 지구 내 1호선 탕정역과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증설과 연구개발(R&D) 집적지구 개발에 따른 풍부한 배후수요도 예상된다. 고양삼송 블록형 단독14-1·2, 15블록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이번 공모 평가항목은 계량평가(대금납부조건, 주식공모계획, 실적평가 등)와 비계량평가(재무계획, 개발계획 등)로 나뉘며, 일자리 창출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노력한 업체와 에너지 저감, 사회적 약자의 안전 보장, 일조·조망권 확보 등 LH가 제시한 특화설계를 반영하는 업체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공모일정은 내년 1월 5~7일 참가의향서와 3월 16일 사업신청서류 접수를 거쳐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리츠 설립을 통해 대국민 주식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부동산 간접투자에 참여해 사업을 통한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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