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여행객 전원 코로나 검사
입력 2020-12-15 14:13 

제주도가 여행객과 타 지역을 다녀온 도민 전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를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내 발생 확진자 대부분이 여행객이나 타지역을 방문하고 온 도민"이라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입도객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이나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지원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제주 여행객과 도 외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상향되면 유흥시설은 집합 금지되고 일반 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경륜과 경마 시설 이용도 30%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실시된다. 이외 모임 및 행사는 100인 이상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은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도는 이 같은 기준을 원칙으로 제주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17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5명으로, 거리두기 격상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10명에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제주 여행객과 도 외 방문자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피해가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해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했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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