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 "파킨슨병 치료제 글로벌 임상 본격화"
입력 2020-12-15 14:02 

카이노스메드가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파킨슨병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돌입과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는 이날 "지난 10월말 미국 FDA에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임상1b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해 11월말에 승인을 받았다"며 "이는 카이노스메드가 글로벌 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1b상에서 기존 임상 1상보다 약물흡수율을 크게 높인 새로운 제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시험하게 된다. 이 대표는 "임상 1b상 진행으로 일정이 지연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새로운 제제 개발로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연말까지 참가자 스크리닝을 진행해 내년 1월 한달간 임상 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 FDA에 임상 2상 IND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다계통위축증에 대해서도 내년 초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 계획(IND)을 제출해 상반기 내에는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기업 장수아이디와 합작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중국 장수아이디에서 개발하고 있는 에이즈치료제의 이머징 마켓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예상치 못한 중대한 문제가 없다면 시판 승인이 내년 초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판매량이 늘어나면 카이노스메드도 매년 수십억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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