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징계위' 오후 2시 속개…정한중 등 기피 신청 기각
입력 2020-12-15 13:59  | 수정 2020-12-15 16:02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가 법무부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르면 오늘(15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수위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법무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임성재 기자, 심의가 계속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오전 10시 34분부터 시작한 징계위 2차 심의는 2시간 정도 이어진 뒤 정회했습니다.

1차 심의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총장은 징계위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징계위원으로는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리,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4명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한중 / 윤석열 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 "저는 시종일관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증거에서 혐의사실이 소명되는지 그것만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윤 총장 대신 참석한 특별 변호인단은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리, 신성식 부장 등에 대한 기피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완규 / 윤석열 총장 측 변호인
-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를 진행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왕조시대도 아니고…."

윤 총장 측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 뒤에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대한 증인심문이 일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증인 심문 절차가 핵심이 될 것 같은데, 증인은 모두 출석했나요? 오늘 중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론날지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증인 모두가 법무부에 출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총 8명 중 앞서 말씀드린 손준성 수사정보담당관 그리고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가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은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취재진에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 심의에서 증인이 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서는 징계위가 증인 채택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말 동안 증인심문을 두고 윤 총장 측이 증인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징계위와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결국, 징계위가 윤 총장 측 질문을 허용하면서, 오늘 참석한 증인들에 대한 심문이 상당히 길어질 전망입니다.

때문에 저녁 시간 이후에도 심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심의처럼 추가 기일이 지정될지, 오늘 당장 결과가 나올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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