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수 홍진영 석사논문 `표절`로 잠정 결론
입력 2020-12-15 13:17  | 수정 2020-12-22 13:36

조선대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사실상 표절로 결론내 홍씨의 석·박사 논문이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최근 홍씨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면서 대학원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대학원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홍씨측 의견을 들은 뒤 다음주께 표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대학 안팎에서는 논문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대학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로 결론낸 만큼 뒤짚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씨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결론나 취소되면 홍씨가 이후 취득한 박사학위도 자동으로 취소된다.
앞서 홍씨는 언론을 통해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면서 석·박사 학위 반납 의사를 밝혔다.
홍씨는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 씨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홍씨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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