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김종인 대국민 사과'에 "행동으로 보여주길"
입력 2020-12-15 12:18  | 수정 2020-12-22 13:03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그 사과를 존중한다.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고 논평했습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은 김 위원장이 광주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으나 본회의에서 5·18 관련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기억한다. 세월호 유가족을 찾았으나 그 관련 법안에는 반대했던 그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 사과와 반성이 진심이라면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국민사과에 앞서 당내 갈등이 있었던 것을 겨냥하며 "김 위원장의 사과가 개인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반성과 사과이길 바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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