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여행객 전원 코로나 검사 받아야…거리두기도 2단계로
입력 2020-12-15 11:55 
제주를 찾는 사람과 타지역 방문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비상인 가운데 7일 제주공항이 안 파로 붐비고있다.2020.12.07<이충우기자>


제주도가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실시를 추진한다. 여행객과 다른 지역을 다녀온 도민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많아진데 따른 것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도내 발생 확진자 대부분이 여행객이나 타지역을 방문하고 온 도민"이라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입도객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이나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지원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제주 여행객과 도 외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상향되면 유흥시설 5종 집합 금지, 일반 시설 21시 이후 운영 중단 등 제한 강화, 경륜·경마 시설 이용 30%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실시된다.
종교 활동은 정규 예배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되며 별도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된다. 모임 및 행사는 100인 이상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은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학교는 3분의 1 등교 원칙이다.
도는 이 같은 중대본의 기준을 원칙으로 제주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17일까지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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