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업 사관학교 롯데 엑셀러레이터
입력 2020-12-15 11:26 

롯데가 스타트업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돕는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진행상황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엘캠프(L-Camp)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 주최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롯데 임직원, 국내외 벤처캐피털 관게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엘캠프 스타트업 7기로 선정된 13개 스타트업 중 10개 업체가 각사별로 사업모델과 성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참여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투자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자로 참가하는 천연 구강청정제 생산업체 '바른'은 롯데칠성음료와의 제품 공동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지난 5월부터 협업 논의를 시작해 내년 1월 구강 건강 증진 과 입냄새 개선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종달랩'은 수많은 종류의 부자재 속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 등으로 간편히 해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로로젬'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패션소품을 착용했을 때 모습을 합성하는 서비스를 설명할 예정이다. '얼리슬로스'는 모바일 설문조사의 진행과 결과 분석 서비스를, '브레싱스'는 호흡기 질환 조기진단 및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선보인다.
엘캠프 7기는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간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냈다. 투자관련 서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쿼타랩'은 지난 11월 미국 와이콤비네이터가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라이클컴퍼니'도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 등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종달랩'은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TIPS)에 선정되어 최대 9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팁스'는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다.
전영민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배우고 적용해, 롯데와 스타트업 간 윈윈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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