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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FA 올해의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 개인 5번째 수상
입력 2020-12-15 11:12 
손흥민은 2020 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2020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수상이다.
KFA는 15일 손흥민의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 자신이 보유한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늘렸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1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전임지도자 등 KFA 기술부문 전문가 19명의 투표 결과를 5대5로 합산해 선정했다. 손흥민은 총 249.63점을 얻어 K리그1 최우수선수 손준호(163.26점·전북현대)를 크게 따돌렸다. 3위는 안병준(32.53점·수원FC)이었다.
벤투호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카타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공동 2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있다. EPL 공식 10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FA 시상식은 따로 열리지 않았다. 수상자만 선정해 트로피를 전달한다.
한편, 2020 KFA 올해의 여자선수는 장슬기(26·인천현대제철)였다.

KFA 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단은 장슬기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장슬기는 지난 2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베트남전에서 멋진 칩슛을 성공시키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다.
장슬기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여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지소연(5회)이 가지고 있다.
올해의 골로는 조규성(22·전북현대)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터뜨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뽑혔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K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투표자 8033명 중 2858명(35.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를 3관왕(K리그 U-18 챔피언십,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으로 이끈 백기태 감독과 올 시즌 WK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을 두 차례나 꺾으며 경주한수원의 돌풍을 이끈 송주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원두재(23·울산현대)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가 뽑혔다. 올해 초 AFC U-23 챔피언십 MVP를 차지한 원두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추효주는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올해의 심판에는 김대용(남자주심), 이정민(남자부심), 조해미(여자주심), 윤은희(여자부심)가 뽑혔다. 올해의 클럽은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2라운드에 진출한 K5리그 인천 송월FC, 2020 여학생축구교실에 의욕적으로 참여한 용인시 초등부 여학생축구교실 등 5개 클럽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KFA의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준 박지영 아나운서와 박지혜 아나운서,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김보경 KBS N PD에게는 나눔플레이어상이 수여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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