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머라이어 캐리, 올해도 빌보드 정상 역주행…"영원토록 감사해"
입력 2020-12-15 10:15  | 수정 2020-12-22 11:03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송이 작년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빌보드 정상으로 역주행했습니다.

현지시가으로 오늘(14일) 빌보드에 따르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차트는 이를 반영해 내일(15일) 업데이트됩니다.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이 곡은 성탄절 시즌마다 세계 곳곳에서 들리며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럴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발표 당시에는 싱글로 발표된 곡만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핫 100'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1998년 앨범 수록곡도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이 곡도 '핫 100'에 오를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16일, 이 곡은 발표 25년 만에 '핫 100' 정상에 등극해 3주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관련 곡이 이 차트 1위에 오른 건 6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이 곡은 1958년 더 칩멍크스와 데이비드 세빌이 발표한 '더 칩멍크 송'과 함께 1위 자리를 가장 오래 유지한 크리스마스 곡이 됐습니다.

캐리는 이로써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자신의 곡이 오른 기간이 총 83주가 됐습니다. 이는 역대 모든 가수 중 최장기간으로, 2위인 리한나는 이 기간이 60주입니다.

캐리는 이날 트위터로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이 곡의 성공이 지속되는 데에 영원토록 감사하다"라고 감격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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